코오롱인더스트리 900억 투자…'접히는 투명 유리' 양산한다

입력 2016-08-01 17:38  

접히는 스마트폰 핵심소재

2018년 완공땐 연 매출 2000억



[ 도병욱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한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에 882억원을 투자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82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에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 1개 라인을 2018년 1분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2, 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1호 라인이 가동되면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재다. 유리처럼 강도가 세면서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은 투명하지 않아 스마트폰 등에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최초로 투명한 폴리이미드 필름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라며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상업생산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명 폴리이미?필름은 접는 스마트폰 외에 말았다가 펼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벽에 쉽게 붙일 수 있는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 작업도 하고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를 활용하면 대형 투명 창을 컴퓨터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 사업을 총괄하는 강충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이번 결정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미래를 내다본 공격적 투자”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장벽을 구축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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